광명맘카페

이제19주차 입니다

저는 정말 두번다시는 임신 또 하고 싶지 않네요 둘째는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아이를 쉽게 가지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상처가 될수도 있지만 저도 제 나름의 답답한 마음으로 하소연 해봅니다

저는 지금까지의 임신기간이 너무 우울하고 힘드네요

남편은 누구보다 자상하게 대해주고 퇴근하고서 집안일도 다 해주고 밤마다 손이며 발이며 주물러주고 변한 내 몸때문에 속상해 울때도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다독여주고 친정엄마도 늘 집에와서 청소며 빨래며 해주시고 참 남부러울 것 없는데 저는 왜 이렇게 외로울까요..

초기 심한 입덧때문에 5kg빠져갈 때 정말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고 아기마저 지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심한 입덧으로 3~4개월내내 집에만 있었는데 이제 입덧이 좀 가라앉았는데도 집에만 있네요

친구한번 만나러 가서 수다떨고 오거나 백화점 구경하고 오는 날이면 그 다음날은 어김없이 체력이 떨어져서 토하고 잘 못먹고.. 그러다 보니 이제는 무서워서 나가는 것도 두렵습니다

5개월이라는 시간동안 거실에 깔아놓은 매트가 제 세상 전부가 되어버린지도 오래입니다..

Tv도 이제 지겹고 휴대폰보는것도 지겹고 친구들이 놀러온다고 해도 또 방전될까봐 두렵고.. 우울증이라고는 생각도 안해봤는데 정말 너무 외로운시간들이네요~ 다들 뭐하고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