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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분 명작 산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2020-09-08 09:53:53
  • 생명시인
  • 조회수 19725
  • 댓글 3

그림읽어주는CEO

체코가 낳은 천재 작가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1984년에 출판된 이 책은 90년대 대한민국에서 30만부가 팔릴 정도로 매우 인기를 끌었던

소설입니다.


 

연애소설이라고 생각해 아무 생각없이 샀다가 끝까지 읽지 못하는 주변 사람들을 종종 보았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철학자 니이체를 등장시켜 영원 회기와 고대 철학자 프르메니데스의 반대되는 양분

이론을 이야기합니다.

그는 '가벼운 것이 긍정, 무거운 것이 부정'이지만 이렇게 정해 놓은 모순이 가장 신비롭고

미묘하다고도 합니다.


                                                                        중절모_르네마그리트

책 표지의 그림은 벨기에 출신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입니다.


밀란 쿤데라는 1968년 봄, 체코 민주화 운동 '프라하의 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체코에서의

모든 활동에 제약을 받았고 출판도 금지가 되었습니다. 결국 1975년 프랑스로 망명을 했고

1979년에 체코 국적을 잃었습니다.


2019년 12월 3일 그는 40년 만에 다시 체코 국적을 회복하게 됩니다. 여러 번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이

되었는데 죽기 전에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 소설에는 네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인생을 가볍게 살아가는 토마시와 사비나, 인생을 무겁게 살아가는 테레자와 프란츠.


토마시는 사랑과 섹스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여성편력가로 우연히 만난 테레자와 무거운 사랑에 빠진다.

스위스에서 자신에게 무거웠던 존재인 테레자가 떠났을 때 잠시 가벼워 졌으나,

다시 체코로 무거운 그녀를 찾아 간다.


한때 공산주의 반대운동에 참가했던 이유로 의사 자격을 박탈당하고, 잠시 행복했던 시골 생활을 하던 중

토마시와 테레자는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다.


토마시가 제네바를 떠나고 사비나는 프란츠라는 유부남 대학교수를 만나는데, 프란츠는 사비나와 결혼을

원하지만 사비나는 토마시처럼 섹스 상대를 원했을 뿐이다.


사비나는 미국으로 떠나고 프란츠는 자신을 사랑하는 제자와 동거생활을 하던 중 캄보디아 의료활동을

갔다 강도를 만나 부상을 당해 사망을 한다.



이 소설에 안나 카레니나가 두 번 나옵니다.

테레자가 자신이 일하던 식당에서 처음 토마시를 만났을 때 토마시가 읽고 있던 책.

테레자가 무작정 토마시를 찾아 갔을 때 손에 들고 있던 책.


작가는 소설 속 주인공들의 허무한 죽음과 안나 카레니나가 자신의 가정을 버리고 브론스키를 선택한

것을 빌어 인생은 무겁게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걸까요?


또 이 소설의 배경이 1968년 잠시 민주화 되었던 프라하에 소련군이 들어와 무참히 짓 밟은 '프라하의 봄'

이라는 것과 토마시의 아들이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가지고 왔을 때 서명하지 않는 토마시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인생은 가볍게 살아야 할까요? 또는 무겁게 살아야 할까요?

꼭 이 소설에서는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는 가볍게 사는 것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각자의 생각대로 해석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독서의 계절 가을에 명작 한 권 읽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림읽어주는CEO 박 재 견

https://blog.naver.com/pjk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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