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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낭만적이지 않은 '낭만주의 미술'

  • 2020-09-11 18:11:55
  • 생명시인
  • 조회수 19614
  • 댓글 2

그림읽어주는CEO

신고전주의 미술이 혁명을 지지하고 미화하기 위한 시민 계몽의 미술이라면 낭만주의 미술은 그에 반대되는

미술입니다.

나폴레옹은 혁명에 성공하여 절대왕정 시대를 종식하고, 공화정 시대를 여는가 했는데 본인 스스로가 황제가

됩니다.



                                              나폴레옹의 대관식_자크 루이 다비드_1807년

심지어 대관식에서 왕관을 교황이 아닌 본인이 직접 쓰고, 아내인 조세핀의 머리에도 왕관을 씌웁니다.

나폴레옹은 자신보다 높은 사람이 없다는 것을 천하에 알린거겠죠.


다비드는 나폴레옹의 대관식 그림이지만 스스로 왕관을 쓰는 모습을 그리지는 못하고,

아내인 조세핀의 머리에 왕관을 씌우는 것으로 그렸습니다.

사실 제목이 나폴레옹의 대관식인데 좀 이상하기는 합니다.



                                         1808년 5월 3일의 학살_프란시스코 데 고야_1814년


스페인 낭만주의 대표화가 고야의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프랑스의 나폴레옹과 유럽연합군의전쟁이

끝난 1814년에 그려집니다.

처음 나폴레옹이 스페인을 점령했을 때, 스페인 국민들은 부패한 왕정을 쇄신해 줄 것으로 기대를 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군의 야만적 행동때문에 이를 규탄하는 봉기를 하게 되는데 이 때 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학살을

당하게 됩니다. 그 장면을 고야가 그림으로 남긴 것입니다.



                                                 한국에서의 학살_파블로 피카소_1951년

1951년 스페인 천재화가 피카소는 고야의 위 그림을 참조하여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 신천리에서 발생한

양민 학살을 그렸습니다.

프랑스 공산당은 한국전쟁에 미군이 참전한 것에 불만을 품고 있었는데 당시 공산당원이던 피카소에게

이 그림을 그리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피카소는 양민을 학살하는 군인의 정체를 그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의 배경이 미군이 개입한 양민 학살이리는 설 때문에 반미 그림으로 묶여 1980년대까지

반입 금지 예술품 목록에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전쟁 당시 일어난 사건이라도 분명 진실은 있을터.....



                                                  메두사호의 뗏목_테오도르 제리코_1819년

낭만주의 미술을 간단한 키워드로 이야기하면 '현실 도피' 입니다.

혁명으로 절대왕정의 몰락과 공화정 시대를 기대했던 프랑스 국민들은 나폴레옹이 패전하고

루이 16세의 동생인 루이 18세가 왕으로 등극을 합니다.

긴 혁명으로 지치기도 했지만 혁명의 결과가 그리 좋지 않아서 그 실망감을 컷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로 그려졌던 그림의 주제가 인간 내면에 대한 감정과 자연의 풍경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던 것입니다.

위 그림은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그려졌는데 세네갈을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가던 메두사호가 서아프리카 

인근에서 난파를 당합니다. 이 때 6개의 구명 보트에 타지 못한 149명의 선원과 승객은 뗏목에서 13일간을

버티는데, 구조 되었을 떄 약 15명만이 살아 남았고 살기 위해서 인육을 먹었다고도 합니다.


이 사건은 프랑스가 다시 왕정으로 돌아가는 시기에 무능력한 왕당파 때문에 일어난 인재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제리코는 이 사건을 인간의 내면 감정이 드러나게 그리기 위해 시체들과 정신병자들을 관찰하고,

살아 남은 사람들을 인터뷰해 가면서 그렸다고 합니다.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_외젠 들라크루아_1830년

또 한 명의 프랑스 출신 낭만주의 대표화가인 외젠 들라크루아의 그림입니다.

얼핏 보면 이상적이고 계몽적인 신고전주의 그림처럼 보이지만, 그림 속 인물들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열정적인 색채 등은 들라크루아가 추구했던 낭만주의 미술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왕정이 복고되어 루이 16세의 동생인 루이 18세와 샤를르 10세가 통치를 하는데 입헌군주제를 거부하고

다시 과거의 정치로 돌아가려는 샤를르 10에 대항하여 1830년 7월에 일어난 7월 혁명을 배경으로 그려진

그림입니다.

프랑스 백년전쟁의 영웅인 잔다르크를 상징하는 여성이(여신) 자유, 평등, 박애의 깃발을 들고 민중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민중들이 지식인들의 위선과 한계를 딛고 일어서려는 낭만주의적 감정 또한

표출을 하고 있습이다.



                                       바람부는날_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_ 1808~9년


                                   국회의사당의 화재_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_1934~35년

마지막으로 낭만주의 미술을 대표하는 영국 출신 화가인 윌리엄 터너의 풍경화입니다.

윌리엄 터너는 풍경화 속에 인간의 내면적인 감정 상태를 표현하려고 했고, 수채화를 통해 자신만의

풍경화를 그리려고 했습니다. 선과 형태를 없애고 빛의 변화를 연구해 생동감 넘치는 풍경화를 그렸는데,

이는 나중에 인상주의 미술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낭만주의 미술이 낭만적이지 못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제 생각임을 말씀드립니다.

다음 시간에는 사실주의 미술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그림읽어주는CEO 박 재 견

https://blog.naver.com/pjk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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