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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분 명작 산책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2020-09-12 13:16:35
  • 생명시인
  • 조회수 19687
  • 댓글 2

#그림읽어주는CEO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 미술을 정리하는 동안 혁명과 그 중심에 있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자주 등장을

하였습니다. 나폴레옹이 전쟁 중에도 여러 번 읽었고 이집트 원정에도 가지고 다녔던 책이 괴테의 첫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입니다.


246년 전 1774년 이 책이 출간 되었을 때, 당시 유럽의 수 많은 젊은이들에게 노란 조끼를 입히고,

권총으로 자살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급기야 읽어서는 안 될 금서가 되기도 했으며, 모방 자살이나 자살하는 도미노 현상을

'베르테르 효과'라 일컫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냈습니다.

                                                                 책 표지_더클래식 출판사

이 소설은 괴테의 친구 예루잘렘이 유부녀와 사랑을 했는데, 그에게 실연을 당하고 자살한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베르테르가 친구인 빌헬름에게 로테와의 사랑이야기를 편지로 전하는

형식의 소설입니다. 이 편지는 1771년 5월 4일부터 1772년 12월 20일까지 이어집니다.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의 한 장면

대강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젊은 지식인 베르테르는 발하임으로 오게 되고 그곳에서 처음 만난 샤를로테(로테)를 보고 첫 눈에 반한다.

매일 로테를 보는 것이 삶의 의미가 되어버린 베르테르가 로테의 집을 자주 왕래할 만큼 가까워 졌을 때

약혼자 알베르트가 돌아온다. 약혼자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로테를 놓지 못하는 베르테르는 로테를

잊기 위해 발하임을 떠난다.


                                                       영화 가을의 전설의 한 장면

베르테르가 발하임을 떠난 사이 로테는 알베르트의 아내가 되고, 귀족사회의 폐해만을 경험하고 다시

발하임으로 돌아오는 베르테르. 로테는 돌아온 베르테르에게 친밀감은 있지만 남편의 위해 멀리 하려고 한다.

베르테르는 크리스마스를 앞 두고 로테에게 찾아가 시를 읽어 주고, 로테는 "나를 사랑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베르테르는 로테에게 구애를하며 키스를 한다.

당황한 로테는 베르테르에게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절교를 선언하고 베르테르는 절망에 빠진다.

                                                           영화 가을의 전설의 한 장면

베르테르는 자신에게 남은 모든 감정의 에너지를 모아 로테에게 마지막 편지를 쓴다.

알베르트에게 권총을 빌려 오라고 하인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알베르트는 무언가를 직감하듯 로테에게

권총을 꺼내 주라고 이야기한다.

베르테르는 권총을 로테가 주었다는 이야기에 미소를 머금고 로테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나의 사랑 로테여, 안녕~~

베르테르는 로테와 춤을 출 때 입었던 푸른색 연미복에 노란 조끼를 입고 지독히도 한 여자만을 사랑했던

고통스러운 생을 마감한다.​


                                                             영화 가을의 전설의 한 장면

내가 로테에게 절교를 당한 '베르테르'라면 이런 글을 썼을 것입니다.


그대의 말이 시퍼렇게 날 선 칼날이 되어

내 마지막 남은 영혼을 베고 갔어요


매일 하늘에서 본 구름이 이제 갈 길을 잃어

멈춰져 있고,

햇빛 속에 가려져 달빛이 되어버린 나


아~

이제는 어찌 할 수도 없는 것들이 슬프다


나의 로테,

그대 체온이 남은 쇠붙이가 위로가 되오

짧았던 행복이지만 내겐 영원이 되어버린

오늘.


                    이탈리아 여행중인 괴테의 초상화_요한 하인리히 빌헬름 티슈바인_1787년

괴테는 60년에 걸쳐 그의 대표작인 희곡 파우스트를 썼는데 2부 집필을 1831년에 마쳤습니다.

그는 집필을 마치고도 원고를 봉인하고 자신이 죽은 뒤 발표하라고 지시를 했다고 합니다.

괴테는 1년 뒤 1832년에 83세로 생을 마감하는데, 자신의 문학적 동반자이자 든든한 지원자였던

프리드리히 실러의 곁에 묻혔습니다.


시간을 내서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고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림읽어주는CEO

https://blog.naver.com/pjktou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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