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읽어주는CEO
오늘은 '빛의 미술' 이라는 인상주의 미술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인상주의 미술을 간단히 요약하면, '특정한 대상을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화가가 대상의 특정한
인상을 포착하여 그리는 것입니다.'
'인상주의'라는 말은 19세기 후반 프랑스 아카데미즘 미술에서 벗어나려는 화가들이 1874년 4월 15일에
그들만의 첫 전시회(인상파 전시회)를 열게 됩니다. 이때 전시회를 관람한 예술 비평가 '루이 르로이'가
'클로드 모네'의 인상(해돋이) 작품에 대해 비꼬는 감상평을 쓰게 되면서 '인상'이라는 말이 탄생하게 됩니다.
루이 르로이는 풍자신문 '르샤리바리'를 통해 "날로 먹는 장인 정신의 자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만들다 만 벽지가 훨씬 낫겠다"라는 인신 공격성의 감상평을 게재합니다.
하지만, 프랑스 아카데미에 반발하는 모네 일당을 없애려던 르로이의 악담은 '인상파'라는 정체성의 부여와
르네상스 이후 최고의 미술사조를 탄생시키게 됩니다.
인상주의 탄생 배경으로 과학적인 세 가지의 큰 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카메라의 발명과 발전입니다.(카메라 발명과 발전으로 화가들은 사물을 똑 같이 그리는
것에서 자유로워 집니다).
두 번째는 튜브물감의 생산입니다.(튜브물감의 보급으로 화가들은 야외에서 스케치는 물론 색칠까지
자유롭게 하게 됩니다).
세 번째는 증기 기관차의 발명입니다.(증기 기관차의 발명은 화가들이 장거리의 야외 활동을 당일로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건초더미_클로드 모네_1888~91년
건초더미_클로드 모네_1888~91년
건초더미_클로드 모네_1888~91년
건초더미_클로드 모네_1888~91년
건초더미_클로드 모네_1888~91년
건초더미_클로드 모네_1888~91년
클로드 모네는 인상주의 대표 화가로 빛의 흐름과 날씨의 변화에 따른 대상의 변화를 캔버스에 옮기는데,
같은 사물을 같은 장소에서 다양하게 그립니다.
모네는 영국의 풍경화가 존 컨스터블, 조지프 말러드 윌리엄 터너와 일본의 가쓰시카 호쿠사이,
우타가와 히로시게 등에게 영향을 받습니다.
인상주의 그림의 특징은 강렬한 붓자국, 세부적인 회화적 표현보다는 빛의 효과를 우선적으로 그린다는
점입니다. 굵은 선과 강렬한 색채로 표현을 하는데, 중요한 것은 순간의 인상을 포착하여 표현하면서도
단순하게 눈에 보이는 것만 그리는게 아니라 경험을 함께 그려낸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경험과 정신세계의 반영이 후기인상주의를 탄생시키게 됩니다.
매춘 여성의 누드화로 프랑스 미술계를 뒤집어 놓은 마네의 그림입니다.
마네는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매춘 여성과 남성이 준 꽃다발을 전하는 흑인 하녀를 통해 당시 프랑스의
밤 문화와 남성들의 성적 욕망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마네는 인상주의 전시회에 참가하지는 않지만, 반 아카데미 그림들을 통해 많은 젊은 화가들의
주체성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위 그림을 기반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패러디한 그림이
국회에 전시되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위 그림은 마네의 올랭피아에 영향을 받아 그린 것으로 세잔이 마네에게 헌사한 그림입니다.
비평가 루이 르로이는 이 그림에 대하여 "마네의 올랭피아를 기억하는가? 아, 세잔의 그림에 비하자면
그것은 스케치, 정확성, 마무리 면에서 걸작이었다." 라고 두 사람을 동시에 비평을 합니다.
마네의 그림과는 다르게 남자가 등장을 하는데, 그 남자는 세잔 자신을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세잔에 대해서는 후기인상파를 이야기할 때 좀 더 설명을 하겠습니다.
비평가 루이 르로이는 위 그림에 대해서도 악평을 하는데 "그저 지저분한 캔버스에 한결같이 치덕치덕
물감을 바른 것 뿐이다."라고 혹평을 합니다.
이 그림은 화창하지만 서리가 내린 겨울철 아침에 한 남자가 등에 짚단을 지고 길을 올라가고 있는
그림입니다. 하늘을 보면 알 수 있듯 화창한 날씨에 밭에 하얗게 내린 서리와 그 길을 짚단을 지고 올라가는
남자의 힘겨움 속에 작가의 경험이 묻어 있습니다.
서리 내린 밭에 불을 지피는 젊은 농부 (밭 태우기)_카미유 피사로_19세기경
또 다른 피사로의 인상주의 그림입니다. 이 농부 여인은 피사로에게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주는 소재였습니다.
이 그림의 색채에서 파편적인 붓 터치가 엿 보입니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는 밝고 화려한 색채로 순간의 장면을 표현하는데, 그림은 밝고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 화가입니다. 그래서 항상 밝고 행복한 그림들만 그린 것으로 유명합니다.
르누아르와 가까운 지인들을 그린 그림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뱃놀이를 하던 센 강변의 샤투 지역에 있는
알퐁스 푸르네즈의 식당에 모여 있는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강아지를 안고 있는 모자 쓴 여인이 나중에 르누아르의 아내가 되는 '알린느 샤리고' 이고, 그 옆에 난간에
기대어 서 있는 남자가 식당 주인인 '알퐁스 푸르네즈' 입니다.
이 그림 역시 밝고 화려한 색채를 사용하였으며, 모든 등장 인물들이 행복해 보입니다.
위 그림은 사진처럼 발레 연습 시간에서 볼 수 있는 한순간을 포착해 놓았습니다. 위에서 올려다 본
시각으로 좌측에서 우측으로 흐르는 구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드가는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자주 방문해서 발레 연습을 하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합니다.
연습 할 때나 휴식할 때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장면들이 잘 포착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위 그림의 실제 모델은 그 당시 유럽의 대표적 발레리나 '로지타 마우리' 입니다. 드가 외에 르누아르,
마네의 그림 모델이 되었을 정도로 인기가 꽤 높았습니다. 특히 드가와는 화가와 모델 사이를 넘어
특별한 우정을 쌓았다고 합니다.
위 그림 역시 위에서 내려다 보는 시점입니다. 발레에서 아라베스크 변형 동작을 하고 있는
발레리나(프리마돈나)의 순간 동작을 포착하여 그렸습니다. 드가는 그녀의 움직임을 반복하여
관찰을 하다가 캔버스에서 벗어나기 전의 인상을 포착한 것 같습니다.
카메라의 발명과 발전, 튜브 물감의 생산, 증기 기관차의 발명은 화가들의 작업 공간을 실내에서 실외로
옮겨 놓았습니다. 이미 '귀스타브 쿠르베'의 영향으로 일상적인 장면들을 그리기 시작한 화가들은
그 일상들을 야외에서 빛과 날씨의 변화에 자신의 경험을 더해 '인상주의' 라는 최고의 걸작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다음 이야기는 신인상주의와 후기인상주의 미술에 대하여 이야기 하겠습니다.
그림읽어주는CEO 박 재 견
https://blog.naver.com/pjk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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