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맘카페

한가한 일욜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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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에 쪼그리고 앉아서

월동 준비를 위해

적겨자 청겨자 고수 상추 사이사이에 청경채,샐러리,쑥갓,케일,월동춘채 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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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엔 유효기간 지난 비타민들을 쌀뜨물에 녹여서 뿌려줬더니 더 초록초록 해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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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입동 이였으니 절기로는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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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가 되면 나는 작은 두려움에 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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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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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자주 아픈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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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하늘과 앙상한 나뭇가지 들을 보면

잘 우울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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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겨울의 초록빛은 나에게 더 소중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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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월4일 입춘이 오면 그때부턴 거의 날마다 나뭇가지에 새순이 돋아나는지 들여다본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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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추위 속에서 나는 봄 냄새를 느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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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겨울이 마냥 싫은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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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날은 세상이 고요하고 평화롭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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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 나라에서 잠깐잠깐 살아봤지만 우리 나라의 사계절 처럼 아름다운 나라는 없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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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 따스한 해볕이 내리 쬔다.

고구마케이크 에 레몬 에이드..밤꿀을 살짝 넣었더니 달콤하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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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파랗다.

오늘은 미세먼지 없어서 다행..ㅜ 언제부턴가 매일 아침 미세먼지 부터 확인해야 하는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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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부터 자연이 주는 혜택에 감사 하면서 살았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