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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날씨가 추워지니......

  • 2020-11-20 12:58:30
  • 생명시인
  • 조회수 19419
  • 댓글 2

#그림읽어주는CEO #길고양이 #반려동물 #헤이리투어

날씨가 추워지니 걱정이 많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을 걱정한들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얼마나 될까요?

가까이에 있어서 눈에 밟히는 현실들을 챙기는 것도 쉽지는 않네요.

헤이리 예술마을에는 어림잡아도 100여 마리 이상의 길고양이들이 마을 사람들과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양이들의 치료, 중성화, 급식, 보호소 운영 등을 하고 있는

동호회가 있습니다. 저 역시 동호회 활동으로 주말(토,일요일) 급식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길고양이 급식소


밥을 주러 가면 때 맞춰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을 보게 되니, 그 아이들이 눈에 밟혀서 밥 주는 일을

하루도 거를 수 없게 됩니다. 아마도 모든 회원들의 심정이 저와 같을 것입니다.



                                                                    길고양이 급식소


오늘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니 그 아이들의 안부가 걱정됩니다. 추운 날 찬 바람 피할 곳과

물이 얼지 않도록 스치로폼이나 손난로를 활용할 생각에 잠시 하던 일을 멈춥니다.​​


                                                                         헤이리 티켓마켓


연일 3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헤이리 예술마을에는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 오고 있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모금함


그리고 헤이리를 찾는 방문객들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참 많습니다.

매표소에 '후원금 천원의 행복'이라는 모금함을 두었는데, 기부를 하시는 분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티켓마켓'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무료로 제공하는 헤이리 지도를, 500원 이상의 후원금을 받고

제공하게 되었는데 1,000원 이상을 기부하는 분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한 번은 어떤 방문객이 집에 있는 동전 저금통 전체를 일부러 가져와 기부를 한 적도 있습니다.​



오늘 꽉 찬 모금함을 보면서 이 돈으로 아이들의 사료를 구매할 지, 혹은 보호소 관리비를

보태어 낼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지만 모금함을 보면서 훈훈한 인정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림읽어주는CEO 박 재 견

https://blog.naver.com/pjk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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