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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수면의 질과 양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우선, 불편한 자세로 수면을 취하면 엄마의 골반과 허리에 무리가 되어 임신 중 통증이 가중됩니다. 또한, 임산부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태아의 성장이나 호르몬의 분비가 계속되기 때문에 임산부가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하면 성장호르몬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답니다. 이는  태아의 발육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밤에 늦게 자거나 부족한 수면 습관이 있다면 아이가 태어나서 밤잠을 잘 안자거나 심할 경우 밤낮이 바뀔 확률도 높다고 합니다. 세상에 밤낮이 바뀐다니... 상상만으로도 육아 극기 훈련이 예상되지 않나요?

하지만, 이렇게 누워도 저렇게 누워도 불편해서 쉽게 잠들지 못하는 임신 기간. 임신 중기부턴 대다수의 임신부들이 수면장애로 고생을 한다고 합니다. 맘톡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80%의 임산부가 수면 장애를 겪는다고 하네요. 임신부는 하루8-9시간 정도의 충분한 잠을 자야 좋다고 하는데, 그럼 어떤 자세로 자야 숙면을 취할 수 있을까요? 

1. 임신 초기

임신초기에는 자궁이 커지지 않았기 때문에 태아의 성장을 위해 본인이 편안함을 느끼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엎드려 자는 자세라면 되도록 옆으로 누워서 자는 자세로 바꾸는것이 좋습니다. 한번 길들여진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임신 초기부터  올바른 수면자세를 잡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2. 임신 중기

임신 중기에는 자궁이 조금씩 커지고 배도 나와서 수면 자세가 점점 자유롭지 못하게 됩니다. 누워서 천정을 보는 정자세로 자게 되면 자궁이 하대정맥이나 대동맥을 누르게 되기 때문에 임신 중기부터는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게 좋습니다. 또, 오른쪽보다는 왼쪽으로 누워서 자야 태아에게 원활한 혈류 공급이 가능해집니다. 베개, 쿠션으로 허리와 다리를 받쳐주면 옆으로 누워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데는 도움이 됩니다

3. 임신 후기

임신 후기에는 폐에 압력이 가해져 호흡이 가빠지거나 위산 역류, 태동으로 수면장애가 더욱 가중됩니다. 왼쪽 옆으로 누어서 베개 위에 다리를 구부려 얹거나 두 다리 사이에 쿠션을 끼고 자는 자세를 취하면 허리, 골반, 어깨의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임산부용 바디 필로우를 사용해서 옆으로 누워 다리를 살짝 위로한 자세를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