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가입

지역쿠폰

메디뷰티

& 익명톡

올해 20살된 1개월아기엄마에요. .

  • 2019-01-27 09:29:46
  • 익명
  • 조회수 9891
  • 댓글 16

작년12월28일에 아기출산한 남편도 동갑으로 올해20살이된 아기엄마에요. 처음 임신사실을알고 정말 아무한테도 말도못하고 점점 불러오는배를 혹시나 가족들이 알아볼까 집을 나와 알바를해 고시원에서 지내면서 친구들도멀리하고 남자친구한테도 거의 출산2달전쯤 털어놨어요.

남자친구와 상의하고 지우기엔 너무늦고. .  하지만 키우기에는 형편이안되서 입양을 보내기로 생각했어요. 출산을하려면 부모님께 말씀드려야하는데 그게 너무 무서워서 가족들을 만나지도 않고 계속버티다 새벽에 심한진통에 응급실로 가게되었어요.  보호자연락을해야한다고 병원측에서 부모님께 연락을드리고 저는 남자친구손잡고 부모님이오시길기다리다 급히 아기를 출산하게됬어요.

아기를 낳고 회복실에서 부모님기다리며 남자친구랑 단둘이있는데 앞이캄캄하더라고요. 몸도 너무아프고 피곤한데 부모님이오고계시다니까 무섭고 죄송스럽고. . 아기입양은 어떻게할지. .  이런저런생각을하다 어머니가오셔서 저를 보시자마자 우시더라고요. .  제가 잘못되는줄알고 너무 무서워서 병원전화를받고 길한복판에서 주저앉아 우셨다고. . 왜 미리 말을안해줬냐고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냐고하시며 우시는데 진짜 그때 감정은 설명이안돼더라고요. . 

양쪽 부모님들께 출산사실을 알리고 병원에서 남자친구랑 이제 아기를 입양보내는걸 알아보고있다가 아기보러 면회를갔어요.  아기이름. . 태명도없어서 ooo아기라고 적힌걸보니까 정말 제자신이 한심하고 아기한테 정말 몹쓸짓을했다고. .  축복받으며 태어나도 미안한아기인데. . 남자친구와 아기얼굴을본순간 웃음밖에 안나오더라고요. 작고 빨간얼굴인 아기가 잘보니까 저희둘을 닮은것같기도하고. . 아기얼굴을보고 꼼지락거리는걸 보니까 입양을 못보내겠더라고요.  

남자친구하고 입원해있는 2박3일동안 밤새 이야기를했어요.  저는 아기입양을못보낼거같다 키우고싶은데 우리형편이 안되서 괜히 키운다고 아기한테 몹쓸짓하는거아니냐 그러며 계속 울었어요.  남자친구는 제 의견을 존중한다며 키우자고 남들보다 조금더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아기잘키우자고 그러더라고요. 남자친구의 든든한(?) 말을듣고 키우기로결심하고 양쪽 부모님께 아기를 키우겟다고 말씀드리고 하나도 준비된게 없는상태로 부랴부랴 준비해 아기를 맞이하고 키우게됬어요.  

정말 병원퇴원하자마자 몸관리는 하나도 못하고 바로 아기돌보기시작해 모르는거투성이에 아기가 조금이라도 울면 내가 잘하고있는게 맞나싶어 아기랑 같이울고. . 그래도 아기가 배냇짓으로 미소짓는거보고 힘든거 싹내려가고. .  우여곡절 한달이지나 신생아탈출을 앞두고 있네요.이제 시작일뿐이고 더 힘들거라는거 알지만 정말 노력하고 밝게 아기잘키우고싶네요.  

나이가 어린부부가 아기안고 병원이라도가면 주변시선에 주눅들고. .  나중에 아기가좀커서 어린이집 유치원을 다닐때쯤. . 20대엄마, 아빠가 혹시라도 창피하지않을까 걱정되는게 많네요.  양쪽 부모님들 친척분들은 다행이도 아기와 저희를 이뻐해주시고 많은 도움과 격려를 해주세요. 다행히 주변에서 도움주시는 분들도있고. . 너무감사하네요.


횡설수설 뭘 잔뜩 썼네요ㅎㅎ 어딘가는 털어놓고싶은 이야기라. .  이것저것 쓰게된거같아요.  이렇게라도 털어놓으니까 후련한거같기도하고요!

'
  
댓글 16
닉네임
날짜

댓글작성은 로그인 후 사용 가능합니다.
1/100
댓글작성은 로그인 후 사용 가능합니다.
1/100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11493 & 익명톡 일하고싶어요... [11] 익명 2019.01.10 10077
111469 & 익명톡 지나다니다가 [2] 익명 2019.01.10 9675
111370 & 익명톡 뭐살때마다 [10] 익명 2019.01.09 9619
111356 & 익명톡 휴대폰 수리비 [11] 익명 2019.01.09 9554
110955 & 익명톡 로봇청소기! [5] 익명 2019.01.06 9918
110941 & 익명톡 남편이 변했어요. [2] 익명 2019.01.06 11161
110925 & 익명톡 휴대폰구매! [7] 익명 2019.01.05 10108
110924 & 익명톡 공기청정기 [4] 익명 2019.01.05 9846
110733 & 익명톡 누군가가 닮고 싶어 하는 당신이 돼라 [8] 익명 2019.01.04 9839
110388 & 익명톡 인테리어 후기스트레스 [9] 익명 2019.01.01 10597
110119 & 익명톡 지치지않고 두 아이 육아,자랑스러워요. [7] 익명 2018.12.28 10254
110084 & 익명톡 저는 딸인데..남편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18] 익명 2018.12.28 10380
109974 & 익명톡 둘째가 태어나니 육아하기 힘드네요 [16] 익명 2018.12.27 9938
109641 & 익명톡 앞으로도 그럴까봐 걱정되요 [12] 익명 2018.12.23 11083
109500 & 익명톡 2시간 덜 잤을때 충격적 변화 [12] 익명 2018.12.21 12582
109492 & 익명톡 월급을 몇달째 안주는남편... [9] 익명 2018.12.21 11547
109486 & 익명톡 임신7주차..예비남편의막말 [7] 익명 2018.12.21 11096
109460 & 익명톡 심심해요... [11] 익명 2018.12.20 10575
109422 & 익명톡 제가 잘 몰라서요,~ [2] 익명 2018.12.20 10659
109299 & 익명톡 그렇게 힘든걸까요? [8] 익명 2018.12.19 10722
109205 & 익명톡 갈수록태산 [8] 익명 2018.12.18 10649
109168 & 익명톡 딸은 저의단점 [8] 익명 2018.12.18 10622
109157 & 익명톡 정말힘들고 앞이 캄캄하네요 [16] 익명 2018.12.18 10864
109001 & 익명톡 요즘 한명 두명 낳는 자식들~ [3] 익명 2018.12.17 10514
108912 & 익명톡 모르겠어요.. [7] 익명 2018.12.16 10730
108880 & 익명톡 애들옷 어디가 저렴한가요 [5] 익명 2018.12.15 10495
108851 & 익명톡 오늘 드디어 눈물이 터졌네요 ㅠㅠ [6] 익명 2018.12.14 11400
108781 & 익명톡 출산후 재취업을 준비하고있습니다. [6] 익명 2018.12.14 10594
108728 & 익명톡 배란혈 일까요? [2] 익명 2018.12.13 10637
108693 & 익명톡 오늘은 유난히 힘드네요 [10] 익명 2018.12.13 10710
108682 & 익명톡 숙취해소제 효과가 좋으나요? [2] 익명 2018.12.13 10543
108659 & 익명톡 이케아 [2] 익명 2018.12.12 10736
108603 & 익명톡 혹시 유아bmw전동오토바이 사신분 계... [3] 익명 2018.12.12 10441
108450 & 익명톡 가입했어요~~ [8] 익명 2018.12.11 10476
108414 & 익명톡 반가워요 [1] 익명 2018.12.11 10456
108366 & 익명톡 다시 일을 시작해야될가요? [7] 익명 2018.12.11 11134
108240 & 익명톡 지하철 임산부배려석 [12] 익명 2018.12.10 10686
108237 & 익명톡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3] 익명 2018.12.10 11611
107982 & 익명톡 집 알아보시는 분 계실까요??? [4] 익명 2018.12.07 11414
107852 & 익명톡 버티고 사는 세입자 [9] 익명 2018.12.06 11294
107838 & 익명톡 세대차이 동서 [7] 익명 2018.12.06 10851
107732 & 익명톡 그 남편의 그 아내 [7] 익명 2018.12.05 11591
107673 & 익명톡 가입인사 [4] 익명 2018.12.04 10480
107474 & 익명톡 가입했어요~! [3] 익명 2018.12.03 10616
107371 & 익명톡 가입했으요 [3] 익명 2018.12.01 10777
107330 & 익명톡 가입 했어요 ^^ [3] 익명 2018.12.01 10564
107321 & 익명톡 가입했어요~ [3] 익명 2018.12.01 10494
107293 & 익명톡 도와주세요 [1] 익명 2018.11.30 11480
107242 & 익명톡 가입했어요~ [2] 익명 2018.11.30 10719
107149 & 익명톡 스스로 다짐이구요. [5] 익명 2018.11.29 11045

광명맘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