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맘카페

임신하고 20키로 쪘다가, 출산 후로 16키로 빠졌어요.

그리고 독박육아 워킹맘으로 살다보니 내몸 관리는 커녕...살기 바빴고...

일은 한 분야에서 20대부터 꾸준히 했고 30대의 커리어를 만들어 가면서 임신.출산.육아를 병행하는 건 너무 힘들었기에 둘째는 패스 했어요.

그런데 왜!! 사람들은 절 보면...

둘째 가졌어? 묻고.. 아니라고 하면 임신 때보다 살이 많이 쪘다면서... 왜이리 불었어? 관리안해? 라고 이야기 하는지 속상합니다.

아이가 어릴 땐 퇴근과 동시에 아기띠에 업고 살림하고, 잘 때도 한몸으로... 잠깐 사라지면? 어떻게 아는지 엄마를 찾아요.

아이가 5살 되면서 조금 수월해진 건 사실이지만... 내 마음대로 운동 갈 시간이 쉽게 안생겨요ㅠㅠ

그래도 노력해 보려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기구를 샀는데... 퇴근 후에는 부랴부랴 저녁 먹이고, 정리하고...

8시쯤 되면 애는 엄마랑 놀고 싶대요ㅠㅠ

그리고 동시에 세탁기가 울리고요 이래저래 9시 후딱 지나가고... 아이 잘 시간...

눈뜬 순간부터 저는 아이가 잘 때까지 쉴틈이 없고,

운동 기구를 만질 수 있는 시간은? 가끔 운좋게 짬이 나야 가능해요.

5살 될 때까지 출산 후 빠진 몸무게가 다시 찌면서 만삯의 무게를 찍었어요.

이게 제가 관리를 안한 탓인가요?

핑계라고 하면 핑계가 될까요? 노력하면 된다... 그.. 노력이란 에너지를 온전히 나에게 쓸 시간도, 상황도, 여유도 없어요.

타고난 제 남편은 운동도 따로 안하는데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안쪄요ㅜㅜ 그래서 체질이란게 있구나... 싶었구요.

아이가 5살 되면서 살을 조금씩 빼기 시작했는데... 조금 수월해진 건 있지만, 여전히 손이 가고...

회사 대표님이... 너 이러다 죽을 것 같아!! 라고 하면서 일을 굉장히 많이 줄여주시고, 시간도 많이 봐주셔서... 나름의 여유가 생기면서

겨우 10키로를 뺐지만... 아가씨 때.. 아니, 임신 6개월 때의 몸매는 아직 못 찾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