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남성입니다. 장기간 연애하신 분들의 조언 또는 경험 부탁드립니다! 제가 느끼는 감정이기에 제 중심으로 써내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여자친구와는 현재 사귄지 3년이 지난 시점입니다.
저에 대해 간략하게 먼저 말씀드리자면 20대 후반이지만 연애 경험이 20대 통틀어 2번 입니다. 일주일에 한번정도 친구들과 술자리, 운동이 취미입니다. 말도 재밌게 하지 못하고 주변에 꼭 한 두명씩 있는 노잼 타입의 사람입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게된 이유는 현재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에게 제가 설레지가 않기때문에 연애 고수분들의 조언을 듣고자해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연애초기처럼 설레지가 않습니다. 물론 연인간에 매일 매일이 설렐수는 없다는걸 잘 알고있지만, 여느 커플들과 달리 저희는 만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굉장히 현실적인 연애?를 해왔기 때문에 늘 이상적인 연애가 아닌 현실적인 연애만 해왔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항상 모든걸 서로 의견을 존중해주며 최근 결혼 이야기도 저희 둘이 가끔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양가 부모님도 몇번 봬었고 여자친구와 저를 모두 마음에 들어하십니다.
하지만 이미 너무 편해진 서로의 모습과 익숙해진 모습을 보면서 더이상의 설레는 감정이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연애 전부터 1년정도 알고 지냈기 때문에 집안일, 각종 사정등 연애초기부터 서로 모르는게 없을 정도로 솔직한 연애를 했습니다.
사소한 말다툼도 일년에 몇번 없었고 둘다 서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신뢰를 깨지 않고 열정을 많이 쏟아가며 연애했습니다.
항상 우선순위로 두었던 서로에게 신뢰를 깨지말자는 이야기를 하며 저와 여자친구 둘다, 서로의 신뢰가 최우선이다 라고 말을 하며 술먹을때, 친구들을 만날 때도 단 한번도 술자리 도중 늦은 연락, 연락 두절 이런게 없었습니다. 데이트도 정말 자주했고 여행도 자주 다녔습니다.
연애에 대해서 서로 나름대로 기준점을 두고 서로에게 의지가 될수있는 흔히 볼수있는 여느 커플처럼 연애를 했습니다.
근데 요즘에 제가 제 마음이 이상해진건지 원래 어느정도 연애기간이 길어지면 겪게 되는 감정인지 모르겠지만 여자친구를 봐도 예전처럼 설레지가 않고 같이 데이트하는 시간에도 집중이 잘 되지 않습니다.
전보다 폰을 더 자주 보게 되고 여자친구와 대화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혹시 오해하실수 있어서 말씀드리지만 다른 여자가 생기지도 않았고 저에게 따로 눈에 들어오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냥 말그대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년간의 연애 기간이 되다보니 너무 익숙한 느낌이 들어서 이게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습니다. 원래 이러다가 결혼해서 가족이 되고 그러는건가요?
벌써 가족같은 너무 익숙함이 들어서 가끔은 여자친구보단 인생의 동지같은 느낌이 들어서 정말 가족인지 여자친구인지 모르겠습니다. 전보다 마음도 식어가는건지 이게 뭔지 참 저도 모르겠네요..
워낙 연애초부터 환상이란게 없이 생리현상부터 모든 모습을 솔직하게 서로 봤기때문에 그런지 전에는 그낭 그러려니 하고 그래도 설렜지만 요즘엔 전과 다르게 설레지가 않습니다.
여자친구와 연애를 하며 모든걸 솔직하게 공유했지만 이 감정만큼은 저도 처음 드는 감정이고 듣는 여자친구 입장에서도 상처받을까봐 쉽게 이야기를 꺼내기가 어려워서 먼저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
제가 이러는게 저는 익숙함 때문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정말 솔직하게 잘 모르겠습니다. 애정이 전보다는 식은건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사람을 잃으면 안되지만 앞으로 이렇게 설렘이 없는 제가 여자친구와 어떻게 연애를 이어가야 할지 연애 경험이 많은 편이 아니라 더 모르겠습니다.
장기간 연애하신분들이나 비슷한 경험을 하신분들 또는 여성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후아 ㅜㅜ여자친구는 저에게 과분할만큼 굉장히 좋은 사람이지만 이런 글 쓰는 제가 뭔가 나쁜놈 같아서 마음이 편치가 않네요. 설레지가 않는다는 말 들으면 저부터도 좋지 않을거같아서 여러분들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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