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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좋은 시를 선물 받았어요

  • 2018-08-16 11:34:07
  • 난언제나맑음
  • 조회수 43946
  • 댓글 6

마음속에 누군가를 담고 살아가는 것이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사랑하기에

젊은날엔 그대로 하여 마음 아픈것도

사랑의 이름으로만 알았습니다.

 

 

이제 그대를 내 마음 속에서 떠나 보냅니다.

멀리 흘러가는 강물에, 아득히 부는 바람에

잘가라 사랑아,

내 마음 속의 그대를 놓아 보냅니다.

 

 

불혹,

무음에 빈자리 하나 만들어 놓고서야

나는 사랑이 무엇인지 아는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사랑이란

누군가를 가두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비위놓고 기다리는 일이어서

 

그 빈자리로 찾아올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이어서

 

 

사람을 기다리는 일이 사랑이라는 것을

이제서야 나도 알게 되었나 봅니다.

 

글 /  정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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