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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 예능] 향미의 인생극장~~~ㅠㅠ

  • 2019-10-25 12:46:04
  • 어쩌락오요
  • 조회수 18184
  • 댓글 6

향미는 판에 박힌 악녀도, 그저 그런 동백의 주변인물도 아니었다

술집 '물망초' 딸로 태어난 향미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늘 사람들에게 병균 덩어리 취급을 당하고 괄시당하며 외톨이처럼 살아왔다. 하나 있는 친구는 200만원에 자신을 팔아넘겼고, 양아치 김낙호(허동원 분)에게 협박까지 당하며 오갈데 없이 남의 집을 전전하는 인물이다. 이름도 나이도 주소도 모두 가짜다.

그런 향미에게 동백(공효진 분)은 유일하게 자신을 진심으로 대해준 친구였다. 그래서 다른 사람 돈은 떼어먹어도 동백에게만큼은 마지막 남은 양심을 지키려 했다. 이날도 양아치 김낙호에게 위협받았던 향미는 동백의 도움에 힘입어 무사할 수 있었고, 생전 처음 누군가 자신을 지켜줬다는 사실에 감격했다. 이후 향미는 김낙호가 동백을 본 이상 해를 가할까 불안해하다 결국 까멜리아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향미는 그저 동생이 잘 살았으면 좋겠단 마음에 동생의 덴마크 유학비, 집값, 생활비 등을 대주며 ‘호구’ 노릇을 자처했는데 그것도 모자라 혜훈은 아내 병원비 명목으로 삼천만원을 요구했고, 향미는 동백의 ‘삼천만원짜리 완도전복’에 결국 손을 대고 말았다. 이후 다시 까멜리아로 돌아간 향미는 돈을 훔쳤음에도 자신을 보듬어주는 동백 앞에서 오열했다. 그리고 “나 좀 기억해주라. 그래야 나도 세상에 살다간 거 같지. 내가 어떻게든 네 돈은 갚고 갈게”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오지 않았다. 향미는 결국 물망초의 꽃말인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말을 남긴 채 동백 대신 야식 배달에 나섰다가 변사체로 발견됐다. 이는 안타깝게도 향미의 유언이 되고 말았다.



향미가 왜 그토록 코펜하겐과 1억에 집착했는지가 모두 드러났다. 극 초반 습관처럼 남의 물건을 훔치는 독특한 캐릭터로 그려졌던 향미에게도 아픈 사연이 있었던 것. 향미는 도벽까지 있는 공갈 협박범이지만 적어도 가족한테만큼은 그 누구보다 희생적이고 착한 사람이었다는 반전도 드러났다. 그저 생각없고 돈만 밝히는 꽃뱀 캐릭터인줄로만 알았던 박복한 향미의 마지막은 이토록 가엽게 그려졌다. 이쯤되면 이날 방송은 향미의 인생극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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