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다경(한소희 분)은 엄효정(김선경 분)의 만류에도 이준영을 책임지려 했다. 엄효정은 "준영이 지 엄마한테 보내라. 너 감당 못해"라고 말했고, 여다경은 "한번 들여온 이상 내 책임이다. 욱하는 마음에 실수 한 번 한 거라 잘 보듬어주기만 하면 돼. 내가 잘 케어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이후 여다경은 집에 들어온 이준영에게 "내가 했던 말 기억하냐.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하지 않았냐"며 "네가 행복해야 아빠도 행복하다. 어른들 때문에 네가 상처받은 게 있고 나도 거기에 절반의 책임이 있으니까 수습하지만 그런 일(학폭) 또 생기면 마냥 감싸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여다경은 "앞으로 그러지마. 그럼 우리 다같이 힘들어져. 너 자신을 위해서라도, 약속해줄래?"라고 물었다. 조용히 타이르는 듯 물었지만 사실상 경고에 가까웠다. 이준영은 "네"라고 답했다. 이어 여다경은 앞으로 나갈 땐 허락받고 나가라고 했고, 이준영은 알겠다고 했다. 여다경은 이태오에게도 "준영이 주변 관리 좀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여다경은 이준영과 다퉈 학폭까지 불거지게 했던 차해강(정준원 분) 부친의 국회의원 출마를 후원하기 위한 저녁식사자리를 마련했다. 모두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품고 있는 상태에서 식사자리에 긴장감이 드리워졌다. 이때 이태오 여다경의 딸 제니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여다경은 제니를 안아주려는 이준영을 오해하고는 "너 제니한테 무슨 짓 했어? 때렸니?"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이준영에게 "내가 다 해줬잖아. 오늘 하루만이라도 조용히 지나갈 수 없었니?"라고 분노했다. 이준영은 "나 가만히 있었다고요. 지 혼자 놀다가 넘어졌다고"라고 했지만 여다경은 "내가 널 어디까지 참아줘야 하니, 어디까지 봐줘야 하나"라고 소리쳤다. 이준영이 "내가 언제 봐달라고 했나"라고 소리치는 순간 이태오는 이준영의 뺨을 때리며 "너 하나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야 하냐"고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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