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맘카페

아기가 수면교육에 마지막 발악을 하는 잠퇴행기가 만 4-5개월에 찾아온다는데, 

지금껏 원더윅스고 급성장기고 조용히 지났던 민준이가 

40분을 엎드려 엉엉 울었다. 

매 낮잠마다, 밤잠마다 엉엉 우는데

때로는 안아서 재우고 때로는 같이 누워 재웠다. 

그런데 엉엉 울다보니 공갈도 소용이 없었다. 

예전 같으면 공갈 딱 물려주면 '레드썬' 하듯 잠들던 아가가 공갈도 다 뱉어내버리고 운다. 

잠퇴행기가 온 사흘째 아침 낮잠을 재우는데 자기도 정 힘들었는지 손가락을 빨다자는 걸 보고

이때다 싶었다. 

아기가 6개월이 되면 스스로 위안을 하는 방법을 찾게 된다기에 

6개월만 되면 공갈을 떼리라 결심하고 있었는데, 조금 앞당겨 떼기로 했다. 

공갈에 의존은 했으나 스스로 잠들었던 아기이니 잘 해내줄거라 믿었다.  

쉽지는 않았다. 

첫날, 악을 쓰고 울어댔다.

스스로 잠드는 게 영 힘들어보여 

옆에서 토닥여주었다. 

20여분만에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