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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르네상스 2

  • 2020-08-27 00:02:53
  • 생명시인
  • 조회수 19263
  • 댓글 2

이번 시간은 '르네상스 미술 2'

16세기 르네상스 3대 거장이라고 불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라파엘로 산치오 이 세명의 거장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를 제일 좋아합니다. 이유는 '노동의 작가' 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전 노동을 매우 좋아합니다. 노동은 신성한 것이라는 얘기도 있지요.


 

사설이 길었습니다. 먼저 세 천재가 태어나고 죽은 연도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4.15. ~ 1519.5. 2) 67세까지 살았고,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1475.3.6 ~ 1564.2.18) 89세까지 살았네요(노동의 작가로는 오래 살았네요),

라파엘로 산치오(1483.4.6 ~ 1520.4. 6) 37세 밖에 못 살았습니다.

태어난 기간이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런 천재들이 같은 시기에 예술 활동에 불꽃을 피웠다는게

한편으로는 신의 실수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우선 제일 연장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부터 보겠습니다.


미술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누구나 알고 있는 그림입니다.

'모나'는 결혼한 여성의 존칭이고, '리자''리사 게라르디니'를 뜻하는 겁니다.

다시말해 모나리자는 '리사 게라르디니 부인' 이라는 뜻 입니다.

피렌체 상인 '프란체스코 델 조콘다'가 자신의 아내 '리사 게라르디니'를 그려달라고 의뢰한 것입니다.

이탈리아나 프랑스 사람들은 '모나리자''라 조콘도'라고 부르는데요,

''는 결혼한 사람의 호칭이니까, '조콘다 부인' 이라는 뚯이 됩니다.


곰브리치 서양미술사의 내용을 차용하면

모나리자의 시선이 관람자를 따라다니는 것은 뒷 배경인 강 수면의 높이를 다르게 하고,

얼굴의 양 면적을 다르게 해서 만들어진 의도적인 장치라고 합니다.

여기서 다빈치의 천재성이 또 엿보이네요.

또 다빈치는 입가와 눈가의 윤곽이 흐릿하게 사라지는 '스푸마토' 처리 기법을 처음으로 적용해

얼굴에 신비감이 더해집니다.

무슨 이유에선가 그림은 의뢰한 상인에게 가지 않았으며, 다비치 본인도 모나리자가 맘에 들어서

꼭 가지고 다녔다고 합니다.

다빈치는 말년에 프랑스왕 프랑수아 1(엄청 음란하고 여자를 넘어 남자까지 좋아한 왕,

양성애자인 다빈치와 좋은 관계? 였다는 설도 있음. 무슨 얘긴지는 알아서 상상하세요)에게

몸을 의지하게 되는데, 극진하게 대접을 한 왕에게 '모나리자'를 선물로 주게 됩니다.

그래서 모자리자가 현재 '루브르 박물관'에 모셔져 있는 겁니다.

모나리자는 더 할 이야기가 많지만 나머지는 강의나 힐링투어에서 하는 것으로,ㅎㅎ


이번 그림은 최후의 만찬입니다.

밀라노의 공작 루도비코 스포르차의 의뢰로 이탈리아 밀라노 산타마리아 델레 크라치에 수도원

식당에 그린 벽화입니다. 중세시대부터 자주 그려진 최후의 만찬은 밥 먹는 장면이라 그런지

관습적으로 식당에 그려졌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 날 12명의 제자들과 만찬을 하는 장면인데요,

'너희 중의 한명이 나를 배신할 것' 이라는 예수님의 이야기에 제각각 놀라며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르네상스 선 원근법의 대표 작품으로 예수님의 머리 뒤 배경으로 소실점이 생겨서 그림에 깊이감이

더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가운데 양쪽으로 3명씩 네그룹으로 묶여져 있는 것은 르네상스 미술의

특징인 조화와 균형이 잘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 벽화 작업을 하면서

새로운 프레스코 기법을 적용하려고 유화와 템페라를 섞은 방식을 시도했는데, 오히려 그 시도 때문에

벽화가 일찍 벗겨지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나폴레옹이 점령했을 때 이 식당을 창고로 사용하였고, 2차 세계대전 때에는 폭격으로 건물이 무너지는

수난을 겪기도 했습니다.


잠시 예술이야기에서 '머니' 이야기로 분위기를 좀 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알고 계시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은 얼마일까요? '100, 500......'

위 그림은 다빈치의 그림으로 '살바도르 문디' 라는 그림입니다. 라틴어로 '구세주' 라는 뜻이고

당연히 예수님을 그린 그림입니다. 눈가와 입가에 스푸마토 기법으로 얼굴의 표정에 신비감과 깊이감이

느껴지시죠?

이 그림이 2017년 뉴욕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5300억에 낙찰이 됩니다. 제가 알기로 현재 경매가로

최고의 가격을 기록한 그림일겁니다. 그런데 이 그림이 1958년 영국 소더비 경매에서 65,300원에 낙찰이

됐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그때는 다빈치의 그림이 아니라고 판명되었기 때문이었죠. 암튼 6년 간의

검증으로 다빈치의 그림으로 인정을 받고 5300억이라는 엄청난  금액으로 낙찰된 것입니다.

아마도 시세차액으로 최고의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초기에 말씀 드렸듯이 16세기 르네상스의 3명의 천재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동의 작가'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천지창조'로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그려진 천정화 입니다.

회화를 어린시절 스승인 '도메니코 기를난다요'에게 배운 후 회화 작품을 한 적이 없었던 그에게

이 천정화의 의뢰는 엄청난 스트레스였을 것입니다. 당시 교황 율리우스 2세 무덤을 장식할 조각상을

제작하고 있었는데, 교황 율리우스 2세가 천정화로 오더를 변경한 것입니다.

이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친구이자 시스티나 성당 벽화의 모든 책임을 맡고 있었던 브라만테의 권유로

미켈란젤로에게 천정화가 맡겨진 것이라고도 합니다. 평소 미켈란젤로와 사이가 안좋았던 브라만테는

회화를 하게 함으로서 미켈란젤로를 곤란하게 만들려는 의도였다고 합니다.


천정화는 1508~1512년까지 4년 이상의 기간 동안 그려집니다. 내용은 구약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39장면을 그렸는데요,

1번은 '천지창조'3장면으로(어둠속에서 빛을 갈라내다, 해와 달을 만들다, 물에서 육지를 갈라내다)

되어 있습니다. 해와 달을 만드는 장면을 자세히 보시면 하나님이 바쁘게 움직이시느라 바지가 벗겨져

엉덩이가 드러나 있는데, 당시에는 그런 그림도 인정이 되었나 봅니다.


2번은 '인간의 타락'3 장면으로(아담의 창조, 이브의 창조, 아담과 이브가 뱀의 유혹을 받다)되어

있습니다. '천지창조' 중 가장 중요한 장면으로 하나님과 아담의 손끝이 닿는 순간을 묘사하는

'아담의 창조' 장면이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장면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3번은 '노아이야기'3장면으로(노아가 번제를 드리다, 홍수의 심판, 술에 취한 노아)되어 있습니다.

노아가 홍수가 끝나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홍수가 끝난 뒤 포도를 수확해 만든 포도주에 취해

잠드는 인간적인 장면들이 그려져 있는 것이 르네상스 미술이 중세미술과 다른 점 같습니다.


천정화가 완성되기 전 교황과 브라만테가 그림을 보러 왔다가 완성도에 놀란 브라만테가 교황에게

마무리 작업에 자신이 참여할 것을 요청했으나, 교황이 거절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이는 교황도

미켈란젤로의 천재성을 인정한 예라 할 수 있습니다.

4년이 넘는 세월을 '비계'라는 장비 위에서 프레스코화로 그려낸 천지창조는 '예술과 노동'의 완벽한

결합체라는 말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천지창조는 교황 율리우스 2세가 의뢰를 하였는데, 22년 뒤(1534~41) 클레멘스 7세의 의뢰로

'최후의 심판'을 제작하게 됩니다. 시스티나 성당 입구부터 천정화는 노아이야기, 인간의 타락, 천지창조의

순으로 되어있고, 정면에 최후의 심판이 그려져 있습니다.

얼핏 보기에도 천정화와 벽화의 색감이 대조를 이루는데요, 화려한 천정화에 비해 벽화는 색상이 많이

절제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그림의 주제적인 면과 당시 미켈란젤로 자신이 일생 동안 이룬

예술활동이 보잘 것 없는 것이라고 자책하던 시기의 심경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그림을 살펴보면 심판자로서의 엄청난 근육질의 예수님과 약간은 무기력해 보이는 성모 마리아가

보입니다. 예수님의 양 옆에 성인들과 하늘나라로 갈 사람들이 있고, 구름 위 사람들은 심판의 날에 

나팔을 불어 죽은 사람들을 깨우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천사들이 내려와 천국으로 끌고 올라가고 있고,

반대로 지옥으로 떨어지는 사람들과 카론이 배를 태워 지옥으로 보내기도 합니다.


살가죽이 벗겨져서 순교한 사도 바르톨로메오가 손에 쥐고 있는 살가죽이 보입니다.

손을 놓으면 지옥을 떨어지고마는 그 살가죽의 정체는 바로 미켈란젤로 자신이라고 합니다.

왜 자신의 모습을 이토록 비루하게 그렸을까요? 그것은 자신도 신 앞에서 교만해지면 언제고 지옥으로

떨어진다는 스스로의 경고 메세지라고 합니다. 미켈란 젤로는 최후의 심판을 그리는 동안 교황과 사이가

안 좋아 로마를 떠나게 됩니다. 교황은 미켈란 젤로가 괘씸하고 화가 났지만, 위대한 천재를 어찌할 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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