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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바로크 미술 2 (이탈리아 외 바로크 미술)

  • 2020-09-03 22:28:32
  • 생명시인
  • 조회수 19704
  • 댓글 0

그림읽어주는CEO

오늘은 바로크 미술 두 번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바로크 미술 두 번째 이야기는 플랑드르 지역의 네덜란드와 벨기에 그리고 스페인의 대표 화가와

17세기 같은 시기에 바로크 미술과 대조되는 프랑스 고전주의 화가 푸생의 그림까지 보겠습니다.



                                                        야경_렘브란트_1642

플랑드르 지역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인 렘브란트의 그림입니다.

그 당시 유행하던 단체 초상화로 암스테르담을 지키던 민병대원들의 초상화 입니다.


이 초상화의 제작 비용은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아서 부담을 했는데, 자신의 얼굴이

안보이거나 이상하게 그려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불만으로 렘브란트가 곤란에 처하게 되었으며,

화가로서 인생의 내리막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렘브란트는 키아로스쿠로(명암)를 활용하여 초상화라는 실용적인 목적과 예술적 목표를 동시에

추구했는데, 예술과 돈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건 쉬울 일이 아니겠죠.



                                  니콜라스 튈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_렘브란트_1632

위 작품은 외과의사 니콜라스 튈프 박사가 해부학 강의를 하는 내용을 주제로 그렸는데

이 그림 역시 단체 초상화에 해당됩니다.

시체를 가장 밝게, 배경을 어둡게 표현하는 키아로스쿠로 방식을 활용했음에도 이 그림은 8명의

인물들이 비슷한 밝기로 표현되어 있습니다.(이 그림까지는 참여한 인물들의 불만이 적었나 봅니다)



                                      우우 따르는 하녀_베르메르_1658~1660년경

반인들의 평범한 일상을 주제로 그림을 섬세하게 그려서 유명해진 베르메르의 그림입니다.

특히 정확한 거리감과 빛의 번짐까지 고려하여 색상을 표현한 화가입니다.

유명세에 비해 사생활이 거의 알려진게 없고, 42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 시기 네덜란드는 신교(프로테스탄트)가 국가를 지배하고 있었고, 교회의 사치를 방지하기 위하여

종교화를 금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림의 주제와 거래 시장이 일반인들 대상으로 옮겨져 새로운

미술시장이 활성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_루벤스_17세경

바로크 미술의 대표 화가인 벨기에 출신 페트로 파울 루벤스의 3면 제단화 입니다.

소설로 쓰여졌으나 만화로 더 알려진 '플란다스의 개'에서 네로가 앤트워프에 있는 성당에서

이 그림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 그림을 보고 얼어 죽게 됩니다. 만화의 끝 치고는 너무 슬펐기에

지금도 그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유학생활을 한 루벤스는 카라바조 화풍에 영향을 받습니다.

장점으로는 그림 속 인물들의 배치 능력이 매우 탁월하고, 인물 묘사가 역동적이고, 관능적이며

생기가 넘치도록 표현합니다.



                                  마리 드 메디치의 초상을 받는 앙리 4_루벤스_1625

프랑스 왕비였던 메리 드 메디치가 의뢰한 연작 '마리 드 메디치의 생애' 중 한 작품입니다.

이 그림은 결혼 전 앙리 4세에게 마리 드 메디치의 초상화를 보여주자 미래의 신부에 대해 만족해 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입니다.


하지만 이 그림을 의뢰한 시기가 앙리 4세가 죽은 후고, 의뢰자가 마리 드 메디치이기 때문에 실제

사실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합니다. 더군다나 의뢰자를 200% 만족시키는 루벤스이기에

마리 드 메디치의 요구에 따라 그렸다면 더 과장해서 그렸을 겁니다.

실제 앙리 4세는 메디치 가의 지참금과 후원 때문에 결혼을 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시녀들(라스 메니나스)_벨라스케스_1656~1657

벨라스케스는 스페인의 궁정 화가로 스페인 바로크 미술의 대표 화가입니다.

'명예로운 시녀들'이란 이 그림은 펠리프 4세의 딸인 마르가리타 공주가 벨라스케스의 화실을

방문한 것을 주제로 그린 초상화 입니다.


마르가리타 공주를 중심으로 두 명의 시녀와 팔레트를 들고 있는 벨라스케스, 궁정 난장이와 개,

그리고 출입구로 나가는 남자까지 그림 속 등장 인물들의 표정, 상황,  태도 등을 묘사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바로크 미술의 걸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페인 왕녀 마르가리타 테레사_벨라스케스_17세기경

피부톤의 사실적 묘사와 살아있는 듯한 생기 넘치는 얼굴이 벨라스케스가 바로크 대표 화가임을 말해 줍니다.

이 그림에도 키아로스쿠로(명암) 를 활용한 인물 살리기가 엿보입니다.

마르가리타 공주는 15세에 오스트리아 레오폴트 1세와 결혼하여 왕비가 되지만 21살에 요절을 합니다.



                                    아르카디아의 목자들_니콜라 푸생_1638~1640

17세기 바로크 미술이 사실적이고 역동적인 화풍이였다면, 같은 시기의 프랑스 화가 니콜라 푸생은

프랑스 고전주의를 확립한 화가 입니다.

그리스 로마의 신화와 역사를 연구하여 관련된 주제의 그림들을 많이 그렸습니다.

위에서 보았던 바로크 미술에 비해 얌전하고 이상적으로 그려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 작품의 다른 제목은 '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다'입니다. 이상향을 가리키는 '아르카디아' 에도

죽음은 있다는 뜻으로. 죽음에 대한 기억의 메세지가 들어 있는 작품입니다.




구약 성경의 모세 이야기 편을 차용한 그림입니다. 이집트에서 태어난 모세는 헤브라이 인의 사내아이는

모두 죽이라는 말살 정책으로 태어나자마자 나일강에 버려집니다.

버려진 모세를 이집트 파라오의 딸이 구해서 궁에서 키우게 되는데, 강에 버려진 모세가 파라오의 딸에게

구해지는 장면을 그린 그림입니다.

이렇게 구해진 모세는 나중에 유태인들을 데리고 이집트를 탈출하는 지도자가 됩니다.

어느 미술사학자는 17세기 바로크 미술의 시대를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작품들이 태어난 시대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 말이 사실이든 거짓이든 분명한 건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들처럼 바로크 시대에도 그 만한 천재들이 나왔음을

부인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로코코 미술에 대하여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림읽어주는 CEO 박 재 견

https://blog.naver.com/pjk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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