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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귀국후 급 우울증...

  • 2018-12-27 10:09:40
  • 쫑별이
  • 조회수 38309
  • 댓글 8

작년 겨울에 이제 헬조선이여 굿바이~ 하면서 독일로 떠났습니다..

하필이면 왜 독일이냐? 라는 말도 많이 들었지만 물가도 한국과 가장 잘 맞는데다가 각종 복지혜택, 그리고 다른 유럽 나라로 얼마든지 쉽게 여행갈수 있는 지리적 조건등으로 독일을 선택했죠.

하지만 독일땅에 도착하자마자 멘붕이였어요.

기대를 많이한 탓일까요?...선진국이라해서 갔더니 마치 한국의 80년대를 경험하는듯 했습니다..

(이글 독일 사시거나 독일을 사랑사하는 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

그리고 그곳의 교민들... 겉으로 보기엔 정말 행복해보입니다.. 휴가도 길어서 여름엔 그리스로 가고 겨울엔 스위스로 스키타러 갑니다.., 하지만 역시 사람은 자기 태어난 땅에서 같은 민족과 부대끼며 살아가는게 최고라고 깨달아졌어요.,....

헬조선이라고 요즘 엄청 이민 생각들 많이 하는데 그렇게 외국으로 가시면 아무리 영주권을 받아도 평생 이방인 취급에서 벗어날수 없으며 한국의 80년대 수준이라는 감옥에 갇혀지는 기분으로 살아가게 되는것 같아요...

그리고 그곳의교민들 자신들이 한국땅 떠나놓고는 한국으로부터 자신들이 버림받았다고 평생 한국에 대한 원망이 내면에 자리잡아 있더라구요,.

내면으론 한국에 대한 원망, 외적으론 그 현지 사회와 섞이지 못하고 따로 분리되는 현실..

1년뒤에 한국으로 귀국을 했는데 기대했던 것으로부터 많이 실망을 해서 그런지 뭔가를 하고싶은 의욕이 생기질 않네요.. 우울해서 일주일동안 밖에도 나가지 않고 집에서만 있었습니다.

해외경험하신분들.. 이런 심경의 변화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해야만 하는걸까요..

내년에 독일에서 비즈니스가 있어서 방문을 해야 하거나 장기 체류를 할수도 있는데...

독일에서 거주하는게 고통스러워서 비즈니스든 뭐든 다 깨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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