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가원,봄”입니다.
금요일이네요.
오늘 화실에 다녀와서 저는 기분이 너무 좋네요.
요가할 때도 기분이 좋지만,
그림그리는 것도 제 행복요소 중 하나예요.
멋진 한주 마무리입니다^^
오늘은 요가 경전 하타쁘라디피카 3장 4절을 알아볼텐데 내용이 길어서 1절만 보겠습니다.
3-4절
수슘나 순야빠다위 브라흐마란드람 마하빠타.
스마사남 삼바위 마드야 마르가 스째뜨예까와짜까.
한글옮김
: 수슘나, 순야 빠다위, 브라흐마란드라, 마하빠타, 스마사나, 삼바위, 그리고 마드야마르가 등은 비록 항상 같은 의미로 전달되는 것은 아니지만 종종 동의어로 쓰인다.
해설
: 수슘나를 비롯한 여러 용어들이 본문에 열거 되어 있는데, 이 용어들은 궁극적으로 사마디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동의어들이다.
물론 각각의 용어들은 그 말들이 가지고 있는 제 각각의 뜻과 의미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이 구절에서는 궁극적으로는 사마디와 같은 말로 쓰였다.
예를 들면 쁘라나가 수슘나에 이르게 되면, 수행자는 아무것도 인식할 수 없는 무아(無我) 내지는 공(空)의 상태가 된다. 이 말은 바로 사마디 상태가 된다는 의미이고, 이것이 바로 절대적인 공, 위대한 공의 상태라고 하는 순야빠다위가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앞에 열거한 말들을 하나하나 풀어보면 그 의미들이 하나같이 상징적으로 사마디를 내포하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같은 의미인 동의어로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순야빠다(Sunyaoadavi) : 순야 빠다위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정대적정(絶對的靜)의 공 혹은 위대한 공(空)의 상태라고 한다. 순야(Sunya)는 공이라는 뜻이고 빠다위(Padavi)는 위대한 이란 뜻이다.
수슘나는 다른 나디와는 달리 절대적인 공(空, Sunya)의 상태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여러 나디들에 흩어져 흐르던 쁘라나가 수슘나에서 결합이 되면 그것이 바로 사마디와 연결이 되기 때문에 결국 수슘나는 궁극적으로 절대적정의 공, 사마디에 이르도록 해주기 때문에 사마디와 동의어로 쓰인 것이다.
브라흐마란드라(Brahmarandhra) : 브라흐마의 뜻은 절대의 경지(물론 브라흐마의 뜻 중에 절대자 신이라는 의미도 있다.) 그리고 란드라는 ‘길’ 또는 ‘통로’라는 뜻이다.
따라서 절대경지로 이끄는 길 혹은 브라흐마로 통하느 ㄴ길이 브라흐마 란드라인 것이다. 그러나 이 브라흐마 란드라도 수슘나의 끝에 위치하고 있고 결국 브라흐마란드라도 수슘나를 통해서 브라흐마란다르에 이르게 되어 있다. 따라서 수슘나 역시 브라흐마로 통하는 길이라는 함축적 의미를 지니고 있고, 쁘라나가 수슘나를 통해 브라흐마란드라에 이르게 되면 이거 역시도 사마디와 연결이 된다.
마하빠타(Mahapatha) : 마하란 높은 혹은 위대한 이란 뜻이며 빠타란 ‘길’이란 뜻이다. 따라서 마하빠타란 절대의 경지(브라흐마)로 끌어주는 최상의 길이란 뜻으로 브라흐마란드라와 같은 의미이다. 따라서 절대경지에 이르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오로지 수슘나 나디 하나 뿐이다. 따라서 이 말은 수슘나를 상징하며, 이 또한 결국 사마디와 연결된다.
스마사나(Smasana) : 원래의 뜻은 공동묘지란 의미이다. 그러나 인도에는 화장을 하기 때문에 공동묘지란 없다. 따라서 화장터를 의미한다. 인도 신화에 따르면 시바를 화장터(Smasana)에 사는 부타나타(Bhutabatha)라고도 부른다. 죽은 사람을 태운 재를 온몸에 바르고 수행을 하였는데 그 재는 지난 과거의 업을 모두 태워 없앤 재이기에 때문에 그것을 몸에 바르고 수행을 하는 것이다.
하타요가의 수행으로 쁘라나가 수슘나로 들어가게 되면 모든 업이 태워없어진다고 믿는다. 따라서 사마디를 이룬 위대한 요기들은 윤회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책,하타쁘라디피카
삼바위(Sambhavi) : 삼바위는 삼부(Sambhu, 시바)에게 인도해 주는 것을 말하는데, 하타요가에서 쿤달리니는 여성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쿤달리니 삭띠(Kundalini-노마샤)라고 하는데, 이것이 각성되어 상승을 하게 되면, 시바가 머무르는 아즈나 차크라(Ajna Chakra)에 이르러 남성적인 힘을 가진 쿤달리니 삭띠의 배우자인 시바와 결합을 하고 브라흐마란드라를 통해 절대 경지를 얻어 우주의식과 합일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하타요가의 목적은 이와 같이 삼부와 쿤달리니 삭티가 하나로 결합하는 것으로 이 둘의 결합을 이루어주는 통로가 바로 수슘나이다. 따라서 삼바위란 수슘나를 통해 삼부에 인도해 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니, 바로 수슘나를 의미하는 것이며, 삼바위와 수슘나는 같은 뜻이다. 이 또한 사마디와 연결이 된다.
마드야 마르가(Madyamarga) : 하타요가에 따르면 많은 나디(Na야)들이 우리 인간에게 존재한다고 하는데 그 나디들 중 이다. 핑갈라, 수슘나 나디가 가장 중요한 나디라고 했다.
수슘나는 이다와 핑갈라의 중간에 있으면서 하타요가의 최상의 목표에 이를려면, 이다와 핑갈라를 포함한 모든 나디들의 작용을 멈추고 수슘나의 작용만이 남고 모든 다른 나디들의 작용은 정지되어야 한다고 했다. 왜냐면 인간의 모든 희로애락과 삶, 죽음, 윤회 등의 세속적인 삶에서 극복해야 할 모든 생사고락이 나디들의 작용 특히 이다와 핑갈라의 작용에 기인한다고 믿고 있다. 따라서 모든 나디들의 작용은 멈추고 중도(Madyamarga)를 채택해야 하는데 이것을 마드야마르가 라고 부른다. 이 중도가 바로 수슘나고 수슘나가 바로 마드야 마르가인 것이다.
쓰면서 느끼는 건, 공부해야 할 것들이 참 많구나...예요. 이번 주말은 요가 공부로 불태워 봐야겠어요. 요가라는 것이 참 깊이 있는 공부를 필요로 하네요. 아주 좋습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그리고 또 주말, 좋아하시는 걸로 불태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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