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맘카페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남기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동거하다가 애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술먹고 눈 마주쳐서 그날밤 생긴 우리 이쁜아이죠

나이도 30대 초반이 넘었고 저는 낳을려고 했고 남편은 달갑지는 않지만, 동의했네요.

그래서 아들을 낳게되었어요.  

재왕절개하고 회복 후 나와 병실에서 겨우 정신을 차렸더니 바쁘다면서 가버리고, 

입원전에는 하루는 가족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었는데, 

다음날 애기 면회시간 30분전에 와서 애기보고 10~30분만에 가버리더라구요.

그날 저녁에 내일은 더 일찍와서 나도 애기도 보고 가~

이랬더니

애도 못보는데 더 일찍와서  뭐하냐고 그러더니

또 전 혼자 조리원에서 지냈습니ㅏㄷ.

전.. 사실 부모 형제가 없어요...

수술 후 다음날에도 새벽에 간호사가 움직일 수있으면 움직이라고 하시는데..

피는 나오고 아퍼 죽겠는데.!!!!

남편은 보이지도 않고 , 혼자 구르기 하면서 뒹그르다가

혼자 기저귀 벗고 입고 돌아다녔습니다.

물티슈로 닦는데 얼마나 아프고 서러웠는지..

다음날 대꾸도 없이 아이만 보고 가드라구요...

조리가 끝나고 집에 왔을때는  처음에만 신경써주는 척을 하더니만

점점 나랑 싸우거나 귀찮으면 아이도 보지를 않습니다.

당연히 저는 그사람인생에 없는 것처럼 대하구요.

저도 사람이라 친구도 만나고 싶고 내 개인 시간이 필요한데.. 애기가 너무 어리니깐.. 그저 집에만 있을 뿐입니다.

몇시간도 안봐주고 자기 합리화 하면서 나가는 남편.. 전 더이상 같이 살기가 너무 힘들어요.

임신 후에 지금까지 밥 먹었냐는 말 들어본게 2번이 다에요...

지금은 그냥 같이 살고 싶지도 같은 공간에 있는 것도 싫습니다.

애기를 봐서 이러면 안되는데,,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