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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수중분만 이야기 (첫째, 둘째 수중분만으로 낳았어요)

  • 2019-08-28 12:33:19
  • 젊은마녀
  • 조회수 35553
  • 댓글 16

저는 지금 3세, 4세 연년생 남매를 키우는 맘입니다!!

수중분만에 관해서 알려드리고 싶어서, 올리게 되었어요~


일단, 수중분만으로 낳았다고 하면 사실 "연예인들만 하는거 아니야?" 요런 반응이시더라구요.


사실, 제가 중학교 때에, 최정원 뮤지컬 배우가 수중분만으로 낳는거보고....

우와... 나도 나중에 아기 낳을때에는 저렇게 낳고 싶다 생각했었어요.

그때는 아이에게 좋다고만 들었고, 남편이 옆에서 도와주는게 너무 부럽더라구요.


제가 다니던 병원은 검진만 하는 병원이라서.... 출산 병원을 따로 알아봐야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분만은 어떻게 해야되는지 알아보던터에... 분만실에 혼자 들어가서 낳았다는 얘기를 듣고... 식겁해서...ㅠㅠ

넘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신랑에게 수중분만 하는거 어떻냐고 물어보고~ 신랑이 적극 도와주겠다고 해서...알아보기 시작했어요~


그때에는 서울 용산구에 살고 있던 터라... 알아보니, 은평에 산부인과 중 하나가 수중분만을 하고,

또 순천향 서울병원에서 수중분만하고, 용산구 조산원에서 수중분만 하더라구요.


은평은 생각보다 거리가 있어서...

조산원에서 애기 낳다가 산모가 죽었다는 얘기 듣고, 그냥 그럴바엔 대학병원에서 낳는게 좋겠다 하고~

미리 예약하고 투어를 했어요!!

(만약 비어있다면 충분히 투어가 가능합니다)ㅎ


제가 16년에 낳았을때에 리모델링은 한지 얼마 안됐었요!



저희 제 담당 교수님은 최규연 교수님이시구요~

세상 쿨하신 분이십니다 ㅋ 첫째 낳을때에도 주말 새벽에만 낳지마 ㅋㅋㅋ 이렇게!!


수중 분만은 계속 수중에만 있지 않아요~

산모의 진통에 따라서 조절을 하는데요, 저는 첫째는 진통 자체가 너무 약해서~

수중에 한번 갔다오니... 진통이 더 약해져서... 한번 밖에 안들어 갔구요.


둘째는 진통을 후드려치게ㅠㅠ 너무 아파서...

수중 들어가도 진통이 줄지 않을 정도 였어요 ㅋ (3시간만에 출산을 했으니 ㅋ)


그래도 기본적으로 수중에 들어가면 뱃속의 물속과 수중의 물 온도가 비슷하기 때문에~

확실히 진통이 덜합니다.


일단 10cm 열리면 아기 낳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첫째 때에는, 제 골반이 한쪽이 덜 열렸고, 그래서 골반을 열게 하려고 노력중인 상태에서~

딸내미는 너무 작은데, 두개골도 겹쳐서 내려오지 않고 쌩으로 밀고 골반으로 내려오는 상태이고~~


일단 수중분만을 하고 싶으면,

아기 머리가 보여야 수중에서 낳을 수 있어요~

그래서 죽을 똥 살똥, 아이 머리가 보일때까지... 힘줬어요 ㅎ

저 막 소리 지르니까, 소리 지를 힘으로 ㅋㅋㅋ 소리 지르지 말고 힘주라고 하더라구요 ㅋㅋ

(아파죽겠는데 ㅠㅠ 어쩔 ㅋㅋ)


아기 머리 보이고, 욕조 들어갈 때되서는!

신랑도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같이 수중으로 들어갑니다.


진짜 욕조 들어가니, 세상 천국~

확실히 덜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소리 한번 안지르고 힘 3~4번 주니...

뭐가 쑥 나온다는 느낌이 들면서 순간 기절했는데요!ㅎㅎ


딸내미 목에 탯줄을 2번이나 감고 있어서....

기절했던걸 놀래서 봤더니...

그건 흔한 일이라고 하더라구요.


태어나자마자 탯줄도 자르지 않고 바로 안겨주시더라구요.



그렇게 첫째를 만나도, 연년생으로 15개월 뒤에도...

또 수중분만을 하게 됩니다 ㅋㅋㅋㅋㅋ


사실 둘째는 거의ㅠㅠ 진통을 후드려 맞고ㅋㅋㅋ

수중에 들어가도ㅠㅠ 진통이 줄지 않았는데요 ㅋㅋ


아들내미는 결국.... 침대에서 양수도 안터지고 양막에 쌓여서....

태어났어요.

오히려 그게 엄마의 질에 상처를 안줘서 회복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제가 느꼈던 수중분만의 알려드릴께요..

1. 출산 3종 굴욕이 없었어요. 

보통 산모들이 출산 때에 있다는 3종 굴욕.... 관장, 제모, 회음부... 

일단, 회음부의 경우 한국에서는 무조건 절제하는 경우가 많아요.

근대 저는 사전에 교수님께 회음부 절제 하는거 싫다고 했었어요.

그랬더니 너무 열상과 함께 너무 심할 경우에는 항문까지 찢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절해서 해주시기로 했어요.


2. 수중분만=자연주의 분만으로 아이와 바로 만날 수 있어요.

나중에 조리원 와서 보니.. 자연분만이라고 해도 진짜 다르더라구요.

특히, 낳자마자 탯줄을 자르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제 몸에 올려주시더라구요.

저와 신랑과 핑돌이와 함께~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주셨어요.

그리고 수중에서 탯줄을 아빠가 자를 수 있도록 해주셨구요.


3. 빠른 회복력!!

저 1박 2일 만에 퇴원했어요. 조리원 왔더니 다들 놀래시더라구요.

보통 2박 3일 있다가 온다고 하시면서...

그런대도 후 처치 한부분이 너무 아픈데... 저보고 너무 잘 걸어다닌다고 하시면서~

확실히 수중에서 낳아서 그런지, 회음부 상처는 생겼지만 심하지 않다고 하셨구요. 

그리고 열상도 거의 없었나보더라구요.


4. 유도, 촉진제, 무통 없이 낳았어요.

일단 제가 유도분만, 촉진제, 무통 다 싫다고 했었구요.

진짜 죽다가 살아난 기분이긴 하지만.... 회복력이 빨라서 그런지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5. 신랑이 계속 함께 할 수 있다는 점.

물론 수중분만하면 신랑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예요~

옆에서 항상 도와줬어요. 제가 힘을 줄때에도 제 어깨를 받치고 같이 도와줬구요.

그리고 수중에 들어갈 때에는 제 뒤에서 함께 아이가 낳는걸 도와줬어요. 그게 너무너무 감사하더라구요.


6. 후처치 부분

후처치는 대체적으로 비슷하게 하는 것 같은데요.

제가 후처치 하는 동안, 아기 아빠가 샤워하고 나오는 동안~제 몸 올려주셔서, 제가 후처치 받는 고통을 많이 느끼지 않았구요.

특히 태반 나올 때에는 다들 간호사들이 손으로 밀어서 태반을 뺐다고 했던 후기가 있어서, 교수님께 물어보니...

태반은 자연스럽게 나오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정말 침대에 누워있으니 자연스럽게 나올때까지 그냥 두시더라구요.

너무 신기했어요. 물론 후처치하는 동안 다리가 후둘대긴 했지만요...

진짜 죽다가 살아난 기분이예요....





첫째도 둘째도 사실 일반 출산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ㅎ

셋째는 ㅋㅋ 낳고 싶지 않지만 ㅋㅋㅋ


신랑도 제 회복하는거보고~ 다른 분들께 수중분만 하라고 ㅋㅋ 한다고 추천한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자세한 내용은 제 블로그에 올려져 있는데요~

제가 첫째 둘째를 한번에 정리한것이니...ㅎ

궁금하신 분들은 블로그에 방문해주세요~

https://blog.naver.com/mhjs5128/220676211086 


그럼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제가 알려드릴수있는건 알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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