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맘카페

안녕하세요
생후 1일 초보엄마입니다.^^

저희 뽁뽁이가 태동도 워낙 활발했고 저나 신랑이나 성질이 급해서 저희 딸인 뽁뽁이도 원래 예정일 4월 10일을 안넘길줄 알았어요. 또 유도분만에 대한 부정적인식이 너무 강했던 저라 이번 출산이 아주 의미가 크네요..ㅎㅎ
'첫 애'는 보통 늦게 나온다더라는 카더라를 많이 들었지만, 병원에서 41주는 못넘기게 하더라구요.
친정엄마도 시댁에서도 애기가 자연히 나올때까지 기다리자는걸 제가 못기다리겠기도하고 기다렸다가 결국 유도분만 하면 억울할것같아서 병원에서 권유한 3일되는날(13일)에 아침진료보고 유도분만하러 오후 2시쯤 입원했답니다. 

※4월 13일
14:00 입원(*자궁문 1센치)
14:30~17:00 촉진제 투여 
* 14:30-15:00 진통시작
**(저는 맞고 30분도 안되서 바로 진통이..ㅠㅠ)
23:30 자궁문이 4센치 가량 열려 무통 투여

※4월 14일
2:25 아직 자궁문 4센치..ㅠㅠ 
(*그래서 무통을 안놔주시더라구요)
3:00 이슬 비침 / 양수 살짝샘
8:30 자궁문 5센치.. 
너무 아파서 우니깐 무통을 하나 더 놔주셨어요
11:38 자궁문 7센치 
진통이 점점 더 강도가 세지고 몸에 힘이 들어갔어요..
(*계속 울고불고 못참겠다니 무통을 하나 더 놔주심)
12:19 자궁문 8센치 
아파서 울고불고 몸에 자꾸 힘주지 말라는데 힘이 들어가서 그냥 째달라고 애원했어요 ㅠㅠ... 수간호사님이 한번더 봐주시는데 이제 힘줘서 애기 밀으라고 하더라구요
12:42 뽁뽁이 탄생
진통 22시간만에 이쁜 우리 공주가 세상에 나왔어요ㅠㅠ 흑흑
제가 막판에 힘이 다 빠져서 힘을 못줘서 수간호사님이 자궁 안밀어주셨음 진짜 못낳을뻔했어요 애한테도 얼마나 미안하던지.. 
그 좁은 산도를 저때매 오래 있었을 상상하니 눈물이 많이 나고 친정엄마도 보고싶고..ㅋㅋ 


이번 출산 겪고나니 엄마들이 대단해보여요. ㅜㅜ 
출산한 맘들 고생많았어요..또 출산할 산모님들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