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맘카페

늘 다른 분들이 쓰신 글을 보기만 하다가
너무 답답하고 울적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엄마가 되는게 이렇게 어려울줄 몰랐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결혼전에도 아이가 생기기도 하고
결혼후에도 본인들 계획에 맞춰 금방 아이가 생겨서
저도 그럴줄 알았는데..
몇년이 지나도 아이는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평소 아이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랬던걸까
이기적이게 내 커리어에만 집중해서였을까
건강관리를 잘하지 못해서였을까
착하게 살지 않아서 벌을 받는걸까

병원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별의별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래에서 앉아있는 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젊은 애가 왜 불임클리닉에 앉아 있나
수근거리는 소리도 너무 듣기 싫었고
흘끔거리며 쳐다보는 시선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마음을 굳게 먹으려고 해도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학업과 직장 모두 쉬어가는 방법을 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