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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드] 형님과 차별하는 시모

  • 2019-06-13 12:41:41
  • 굿와이
  • 조회수 27551
  • 댓글 7

결혼한지 몇년된 여자입니다. 긴 연애후 결혼을 앞두고부터 많은일들이 있었지만 최대한 큰그림들을 적어볼게요. 그래도 좀 긴점 양해 부탁드려요.

남편은 형 하나있고 저희 부부가 형네보다 결혼을 몇년 먼저 했어요. 저희는 연애도 정말 길게했는데 처음 몇년까지는 남편이 다정하진 않아도 늘 제가 원하는건 자기도 좋다 이런식으로 배려를 해줘서 긴 연애를 할수있었던것 같구요.

그러다가 연애 한 4년차에 시모를 처음 만난 다음부터는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고 남편과의 싸움이 강도가 달라졌어요. 이유는 시모가 무례한말 막말 잘하고 모욕감 주는 말도 쌍욕만 아니었지 서슴없이 하는 스타일이여서 그걸로 남편하고 많이 싸웠어요.

다른 일에는 제가 좋으면 자기도좋다 이랬던 사람도 자기 엄마 일에는 말도 안되는걸 감싸고 제 입장에서 당한거를 헤아려주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연애 당시 남편 형이 저희커플과 시부모 식사자리에 자기 여친을 데리고 여러번 왔었는데요. 그때 제가 확실이 느꼈던건 뭐 큰아들한테는 (남편형) 한테는 막 대하지를 못하고 그러다 보니 형 여자친구 한테도 조심 하더라구요?

근데 시모에게 욱하지않고 고분한 성격의 저희남편의 여자친구인 저에게는 본인이 아들에 대한 질투같은것도 대놓고하고 저를 가시방석으로 대하는데도 남편은 아무말 안하더라구요. 이부분은 그런 시모랑 평생 살아서 무뎌진건지 아니면 제앞에서 자기엄마를 나무라면 민망해지니까 제앞에서 일부러 모른척 하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럼 지엄마 앞에서 모욕스러운 저는?)

아무튼 그런 일들이 여러번 있은후 정말 큰 싸움들 끝에 남편이 그뒤부턴 제 눈치를 봐서라도 좀 나서서 막아주고 그러긴 하는데요. 또 저희가 멀리 살아서 시부모랑 만나는건 드물어요.

그리고 저희가 결혼하고 몇년후 아주버님이 다른여자 만나 결혼을 했어요. 근데 문제는 시모가 형님과 저를 차별하는데 뭔가 딱 대놓고 따지기는 그런 일들인데 너무 기분 더러워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한마디로 시모가 어떤식이냐면 형님이 하는 수고는 다 대단한 거고 형님이 아픈건 정말 아픈거고 걱정해줘야하는거고 뭐 그런식이에요.

큰 예로는 저희가 아기도 먼저 낳았는데요. 아기를 낳고는 아주 버님하고 형님이 저희에게 돈을 줬는데요 (저도 형님네 애 태어나면 당연 받음만큼 줄생각) 저희부부가 형님네한테 다 인사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시모가 저랑 남편 있는데서 형수한테 고맙다고 직접 얘기 하라고 몇번을 말하는지...

시모가 누구한테 고마워하고 그런사람이 아닌데 제가 볼때는 다 아주버님이 만들어준 위치 아닌가 싶어요. 예전 여친과 식사자리때도 봤지만 자기여자를 굉장히 추켜세워주더라구요. 그러니 시모도 아들이 그러니 덩달아 큰아들 여자한텐 막 못하는거 같구요. 저희남편은 절대 그런거 못하거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제가 출산때 예정일보다 빨리 새벽에 갑자기 양수가 터져서 친정부모님도 저도 너무 놀라고 급히 짐싸서 병원으로 갔고 응급으로 제왕수술을 했어요.

제가 모든 상황이 겁나고 무서워서 울면서 수술 마치고 거동도 못하는 상황에도 아기 태어났다고 전화로 연락을 했는데 (남편이 응급 제왕한건 이미 다 말한상황) 근데 시모는 제가 계획없던 제왕한게 못마땅 했던건지 자기아들이 새벽에 고생 하는게 싫었던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인간이 어떻게 그렇게 전화를 받을 수 있는지...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없이 받자마자부터 뭔가 아주 착 깔린 기분나쁜 목소리로 비꼬는 말투로 고생했네~ 한마디하고는 통화 내내 저기압인 표 팍팍내면서 정말 평생 있지 못할말 한마디 “ㅇㅇ이 (남편) 출근하는데 피곤해서 어떡하냐고” 이지랄을 하더라구요...

저 아픈건 어떠냐 얼마나 놀랬냐 한마디없이요.

심지어 저랑 통화전에 저희엄마한테 전화해서도 기분 나쁜티 냈나보더라구요. 저희엄마는 진짜 시모랑 정반대라서 그냥 더 분란 안만드시고 마무리 하신거 같더라구요 (상견례전에도 울엄마께 전화해서 한번 이상한소리 지껄였는데 못갈아선 제가 병신)

근데 저는 시모같은 인간은 평생 겪어보질 못해서 예전에 여러번 당했는데도 또 순발력이 안나와요. 너무 기분 더러웠지만 그냥 저도 약간 시무룩하게 “저희둘다 피곤하죠” 이렇게 바보 같이 말하고 그게 다였어요.

그리고 한참이 지나고. 얼마전에 형님이 임신을 했나봐요 (전 형님이랑 연락 따로는 안함) 근데 임신 잘되기 위해서 무슨 시술을 했나봐요. 근데 저한테 그거를 얘기를 하면서 형님한테 연락 좀 해 보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형님이 얼마나 고생했는지를 저한테 그렇게 강조를 하는거예요...

솔직히 들던 생각이 그래도 그 새벽에 갑자기 양수터져서 응급으로 제왕한 저보다 놀라고 아팠을지? 그때 시모가 제 고통 헤아려줬다면 저도 이런 마음은 안들었겠죠.

너무 기분 나빴지만 몇년전 제왕 얘기 들먹이며 어쩜 이러시냐 분란 만들기 싫어서 그냥 네네하고 끊었거든요. 근데 옛날 일들도 그렇고 차별이 너무 분해요.

저희가 멀리 살기도하고 저도 의도적으로 시모랑 연락 거의 줄여서 자주 만나거나 그럴일은 없지만 왜 자기가 자꾸 형님 얘기를 저희 부부한테 (특히 저 들으라고) 강요를하고 강조를 하는 건지.

그리고 저 애낳았을땐 그딴 식으로 반응해놓고 형님은 애낳은것도 아닌데 이렇게 말을하니 너무 기분 더럽고 제가 앞으로 어떻게 행동을 해야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참고로 형하고 저희 남편이 성격이 많이 다른것뿐이지 저는 형님에 견주어 성격적으로나 어른에 대해서 예의차리는 것도 오히려 제가 더 잘하면 잘했고 정말 모나게 행동한거없이 (그런 일들 당하고 거리를 좀 두긴하지만 아직까지는 시모한테 따지거나 싸우거나 그런적 없어요. 더 큰일을 위해서?)

앞으로 제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까요? 시모랑 싸울 각오로 형님하고 저 왜 차별하냐고 저한테는 그래놓고 어떻게 형님일만 대단하고 힘들겠다 그러시냐고 그럼 제 기분이 좋겠냐고 따지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지금까지처럼 네네하고 형님도 시모도 멀리하며 사는게 나을까요? 뭐가 더 현명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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