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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를 넘좋아하시는 시부모님..

  • 2019-07-16 10:11:32
  • 아롱낭자
  • 조회수 16206
  • 댓글 6

안녕하세요ㅠㅠ

신혼인데 시부모님이 술자리를 넘좋아하셔서 이게좀 걱정이에요..

평소엔 두분다 정말 말수가 적으세요 ㅜㅜ 무뚝뚝하시기도 하고

뒤에서 조용히 챙겨주시는 스탈이라..ㅎ

그런데 술이 없음 보통의 대화를 잘 못하시고 어색해하실정도로 ㅜㅜ알콜의존도가 좀 높으세요 두분다..

저는 정반대의 분위기속에서 자라서그런지 특히 어른들하고 술마시는일 자체를좀 꺼려해요.

취해서 자칫 실수를 할수도있는거고, 부모님께서도 어른들과 술자리는항상 조심하라고 하셨거든요..

 

종종 손님 한두분 모셔놓고 술자리를 자주 즐기시는데 문제는 저희 부부도 

꼭 참석해야하는 자리가 있다는거죠. 저는 아직 많은분들이 조심스럽고 ㅠㅠ 

그냥 주시는 한두잔 정도 마시고(건강상의 이유로 술을 많이 먹지도 못해요)

하시는 이야기들 주거니받거니 들으며 구경하고 있었는데.. 어머님이 쿡쿡 제 옆구릴 찌르시며 

한소리(?)하시더라고요. 그렇게 가만히 있지말고 다같이 어울릴땐 어울리라고..건배도 신나게? 하라고

하시는데.. 건배를 거절하지도 않았고 계속 웃고있었는데 좀 억울했네요ㅠ얼떨결에 웃어 넘기긴 했는데

이게 자꾸 반복이 되서 좀 걱정이되요. 하다못해 신랑도 피곤해서 집에 일찍 가려고하니

그걸로도 분위기도 못맞춰주냐며 온가족이 핀잔을 주고 뭐라하셔서 신랑까지 스트레스를 받고요..

오히려 손님으로 오시는 분들이 어쩌다 술먹고 주사?진상?? 부리는 모습을 보셔도

그걸 이상하게 보시지 않기도 하고요..예를 들면 술상 뒤엎으려하고 입씨름 하려고 해도

술먹으면 그럴수있다 이런분위긴데 전 그러질 못하겠습니다ㅜ

 

그리고 술자리가 없음 다시 말수도 없으시고.. 다가가려고 해도 좀처럼 술이 아니면

가까워질수가 없어요 ㅠㅜ 술자리 외에 저와 함께하는 "술없는"시간들에 좀처럼 적응을 못하시고

안절부절 하시는것도 안타깝고.. 그렇다고 매번 뵐때마다 술을 마실수도 없는노릇이라..

제 나름대로 잘한다고 하는데 술이 아님 거리감이 느껴져서.. 오히려 시댁에선

절 너무 곱게만 자라고 어울려 놀줄도 모르는 이미지가 되어버려서 조금 마음이 쓸쓸하기도해요.

어떻게 하면 섭섭하게 해드리지 않고 재치있게 대답할 수 있을까요?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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