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맘카페

출산 전부터 남편과 상의하길 아이 36개월까진 가정보육하고, 이후로 서서히 사회성이 발달할 시기이니 어린이집에 1년 정도 보내다가 유치원 가서 적응하는거까지 보고, 저는 재취업을 하기로 크게 계획을 세웠었어요.
그간의 경력단절이 있기 때문에 아이가 어린이집 다니는 1년 동안 저는 재취업을 위해 자기개발이 힘쓰려고 했는데 올해 코로나 때문에 아이가 거의 등원하지 못해서 사실상 거의 가정보육을 했고, 내년 초에 당장 재취업하기엔 약간 부담이 있어요. 제 스스로 자신감이 좀 떨어진거죠.

그런 상황인데..
지난주 시어머님이 저희집에 아이보러 오셨고, 저희가 2년 뒤 새아파트로 입주예정이라 그 얘기도중..
저보고 집에서 이렇게 놀지만 말고, 이사가면 아파트 통장이라도 해봐라, 라고 하시는거예요.
통장하면 월 30만원은 준다더라.
그리고 아파트 무슨 회의 할 때마다 가서 들으면 몇 만원씩 준다더라.
하시더라고요.
어머님도 재작년에 새아파트 입주하시면서 통장 하고 싶으셨는데 채용기간에 해외여행 가셔서 못하셨거든요.

근데 참.. 저 말 듣는데 비참하더라고요.
그래도 나도 나름 인서울 좋은 대학 나와서 인정받으며 일했는데 아이 키우며, 남편 내조하며 시간 보내고나니 이렇게 되는구나 싶어서요.
통장을 무시하는건 아닌데 참..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어요.